[마음] 억수로 내린 소나기 속에서 찾은 내모습
1. 쾌청한 날이 갑자기 어둡다
쾌청한 날씨가 점심후부터 컴컴해지기 시작했다. 무슨 일일까? 1시쯤 왔는데 변덕이다. 햇살보고 왔는데 1시간이 지났을까? 먹구름이 밀려오니 세상이 어둠속으로 몰아갔다. 우리 삶도 종종 그렇다. 좋았던 날이 있는가 하면 나도 모르게 수렁으로 빠지기도 한다. 과욕때문에 억울하게 당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을까? 어쩌면 대부분이 그럴지도 모른다. 그래도 난 내탓이기보다 다른 이기적인 사람이나 세상탓이라고 느낀다. 왜그럴까?
2. 비가 억수같이 쏟아 내린다
2시가 넘자 바람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더니 하늘에 구멍이 생긴듯이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식사도 마친후이고 배부름도 해소할 겸 수성못 근처에 있던 나는 우산을 받쳐들고 횡단보도를 건넜다. 그런데 글쎄 신발은 이미 발목까지 젖었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터라 옷도 비가 스며들기 시작했다.
3. 대구명소 수성못이 우는날
점심식사를 하며 어두운 얘기를 했다. 회사가 어려워 4시간 근무를 주도한지 벌써 1년이 넘었는데, 아직 회사사정은 어렵다는 나의 얘기, 1년 이상 대출을로 직원 급여를 주었다며 그동안의 사업을 정리한다는 그의 이야기. 점심을 먹으며 나눈 이야기다. 그리고 우린 헤어졌다. 밖엔 여전히 폭우가 내린다. 씁스레함을 달래고 싶었다. 무작정 횡단보도르 건너 수성못으로 향했다. 신발은 이미 모두 젖었고, 바람까지 불어서 옷도 왠만큼 젖은 상태다. 수성못길을 우산속에서 홀로 걷자니 수성못이 대신 울어준다. 그 눈물이 못 속으로 하염없이 흘러내린다.
4. 옷은 흠뻑 젖었지만 괜찮아
난 천천히 걷다가 문득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서 비를 맞으며 한컷, 두컷 찍었다. 그리고 촬영도 했다. 어우운 생각은 도망을 가고 오직 사진을 찍고 영상도 찍었다. 어느덧 반바퀴를 돌았다. 그 사이에 옷이 흠뻑 젖었다. 그것을 한참 후에 알았다. 모자를 써서 머리만 비에 젖지 않았다.
5. 햇살이 나에게 웃는날이다
어느새 비가 조금씩 덜 내린다. 그래도 바람이 불어 우산을 받쳐들어도 여전히 옷을 적신다. 수성못역에서 탑승하여 환승하는 동안 옷이 조금씩 마르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신발은 물이 가득하고 양말은 그속에서 발의 따뜻한 기운으로 마르기만 가디린다. 용상역에 내려서 1층에 올라오니 햇살이 가득하다. 언제 비가 왔을까 모를 정도로 세상이 깨끗하고 환했다. 그렇다 산다는게 어둠반 있는 것도, 햇살만 있는 것도 아니다. 괜찮아. 어둠이 걷히 햇살이 나듯이 낮에 나눈 얘기가 햇살로 바뀌기를 기대해본다. 나의 비전이 준비와 실행과 성과로 이어지길 바라며...
- 전자책쓰기 출판코치를 창직하였는데, 오늘부터 창직명을 "SNS책쓰기코치"로 바꾸었다. 그리고 온라인에서 줌으로 두개의 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하나는 "SNS책쓰기" 4회기 과정이고, 다른 하나는 "연구논문쓰기" 4회기 과정이다. 6월 중순부터 개설을 생각하고 있다. 책쓰기 과정은 오프라인에서 그 동안 10회 이상 과정개설을 해보았기에 이번에 줌과정을 개설한다. 연구논문쓰기 과정은 먼저 대면과정으로 개설한다. 8회기를 5회기로 줄여서 15시간을 진행한다. 그 후에 8월 붕순쯤 줌으로 4회기 과정 개설을 생각하고 있다.
- 지난달과 이번달에 KBS와 MBC에서 대구시의 창직학교와 관련해서 내게 취재를 해간 경험이 있다. 뉴스에 나와서 많은 분들로부터 격려를 받았다. 대구시일자리센터에 감사를 전하며, 2기 수료에서도 더 많은 분들이 창직의 기회를 가지길 기대한다.
* 감사합니다. 천년행복을 기다리며 *